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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증후군, 팝콘 브레인

작성자 : 송필오
작성일자 : 2020-06-22 02:36:40 조회수 :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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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제 72차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코드(등재명칭 : 게임사용 장애, gaming disorder)로 등재하는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게임 업계뿐 아니라 IT 기업에서조차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면서 뜨거운 논쟁이 있었죠. 하지만 몇 년 전 일본 고베 시의 초등학생 토막 살인사건의 범인은 놀랍게도 14살의 중학생으로 지독한 게임 중독자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뉴질랜드의 한 모스크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 각국을 충격으로 몰아넣기도 했지요. 리셋 증후군은 게임 중독의 한 유형으로써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리셋버튼을 누르듯이 현실에서도 리셋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증상이지요. 이 증후군에 걸리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심각한 범죄 행위인데도 불구하고 가벼운 게임의 일종으로 착각합니다. 더구나 사람을 죽여도 다시 살아난다는 망상까지 가지게 되고 죄책감까지 리셋시킬 수 있다고 믿게 됩니다.


보통 인터넷 게임에 빠지게 되면 팝콘 브레인을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팝콘 브레인이란 빠르고 강한 정보에는 익숙하지만 현실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을 잘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팝콘 브레인을 가진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폭력적이고 충동적이며 즉각적인 것을 찾게 되고 감정을 통제하는 힘이 약화되어 강한 자극을 받지 않으면 금세 싫증을 내는 등 정서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뇌 회로가 형성되는 유아기에 아이를 컴퓨터 앞에 오래 앉혀놓거나 TV 앞에 방치하는 것은 중독의 우려뿐 아니라 어떤 정보든 가리지 않고 수집하는 특성을 가진 어린아이에게는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음세대를 길러 희망의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옆에, 그리고 우리 가정 안에 있는 셈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서 22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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